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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래두 자꾸만 그러시네요." 테오가 무안해했다.
"그분들은 모두 독실한 신자들이세요. 아말만 빼구요. 고고학자도 나름대로 독실한 신앙인
이시죠."
"그게 무슨 뜻이지?"
"글쎄, 이집트 신들을 섬기시는 모양이에요."
테오가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달서구개인회생추천 달서구개인회생추천 달서구개인회생추천 달서구개인회생추천 "그런데 저돋 그래요."
"그야,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다른 종교는 어땠어?"
아빠가 물었다.
"대개 비슷비슷했어요,"
테오가 대답했다.
"모두들 하느님을 섬기고,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늘 싸우더군요. 언제나 평화를 원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눈에 불을 켜고 트집거리를 찾아다니죠. 아참, 그리고 그리스도
인들 말예요. 엄마 아빠는 그리스도교에 그렇게 종파가 많다는 걸 알고 계셨어요? 아르메니
아 교회, 콥트 교회, 에티오피아 교회, 정교회......끝이 없더라구요."
"그래, 그렇지? 정말 복잡하기 짝이 없구나."
아빠가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다.
"뭐, 그럴 정도까지는 아녜요."
테오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처음엔 그리스도인들도 아주 조금밖에 안 되었지요. 그러다가 이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
정착함에 따라, 자기들의 신앙과 생활 풍습을 보존하기 위해 주위 민족들과 싸움을 하게 되
었어요. 서로들 나름대로의 전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정도는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러니 이렇게 복잡한 가운데 어느 정도 질서를 부여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요. 필연적이죠."
"그래, 필연적이겠구나."
아빠가 테오의 말을 반복했다. 생각에 잠긴 표정이셨다.
"그런데 넌 유대교는 어떻게 이해하니?"
"그야."
"전 요셉이 마음에 들어요.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이지요. 모세도 좋아해요. 언제나 옳은
말만 하니까요. 나중에<구약성서>를 꼭 읽어볼 작정이에요. 흥미진진한 얘기가 너무 많아
요. 룻의 이야기는 얼마나 재미있다구요. 하느님이 아주 교묘한 수법을 쓰셨거든요. 하느님
자신이 유대인들에게 이교도 여인들과는 결혼하지 못하도록 금지해 놓고선, 결국 그런일이
생기도록 유도하셨으니 교묘하달 수밖에요. 하느님은 참 이상해요. 때로는 무진장 화를 내시
는데, 꼭 아빠가 역정을 내실 때랑 비슷해요. 그런가 하면 다른 때에는 곰인형처럼 부드러우
시죠. 아빠가 절 안아 주실 때같이 말예요. 유대인들은 신의 이름을 부르는 법이 없대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