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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는 말을 멈추었다. 갑자기 순간적으로 여자 주술사의 춤에 대한 기억이 물밀 듯이 밀 려왔다. 테오의 고개가 감미로운 리듬이라도 타는 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테오!" 엄마가 외쳤다. "제발 공상 좀 그만 해라." 테오는 대답하지 않았다. 수탉의 피, 닭의 잘린 목, 연기, 현기증......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장미와 향의 내음이 콧가를 간지럽혔다. 지하 세계의 사촌, 약혼녀...... "테오!" 성북구개인회생잘하는곳 성북구개인회생잘하는곳 성북구개인회생잘하는곳 성북구개인회생잘하는곳 그제서야 테오가 둔탁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엄마 아빠한테는 말하지 않았지만, 저한테 쌍둥이 형제가 있어요." "오, 하느님 맙소사!" 엄마가 중얼거렸다. "제발 우리를 지켜 주세요!" "난 분명히 그걸 느꼈어요." 테오는 말을 계속했다. "내가 약혼녀였거든요. 그애와 같이 춤을 추었어요. 지하세계에 있는 내 쌍둥이 형제랑요. 룩소르에서였지요." 멜리나는 놀란 나머지 찻잔을 식탁에 엎어 버렸다. 제롬은 멜리나의 손을 힘껏 쥐었다. "괜찮다, 테오." 아빠가 나지막이 말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너무 자주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네, 저도 그 생각을 자주 하지는 않아요." 테오가 대꾸했다. "그렇지만 왠지 기분이 좋아져요."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마르트한테 물어봐야 겠어! 제롬은 혼자 생각했다. 도대체 마 르트가 무슨 일을 벌였던 걸까? 나의 강가로 오라! 마르트 고모는 볼일이 있어서, 그날은 휴가 상태였다. "제롬, 멜리나, 둘이서 테오와 함께 나가세요." 제롬은 하드리아누스 빌리를 구경하기로 결정했다. 테오는 그곳에 있는 멋진 조각들 앞에 서도 그저 덤덤한 표정이었다. "근사하지 않니, 테오?" 아빠가 에트루리아의 와상 앞에서 걸음을 멈추며 물었다. "네, 그렇다고 해야겠죠." 테오가 시큰둥이 대답했다. "너, 재미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