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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 엄마 같기도 하고. 아니, 그럴 리가 없지. 엄마는 파리에 계신데, 내가 꿈을 꾸 는 걸까? "잘 잤니?" 아빠의 목소리였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테오는 순식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꿈이 아니었다. 엄마 아빠가 방에 계셨다. 송파개인회생비용 송파개인회생비용 송파개인회생비용 송파개인회생비용 "와아!" 테오는 엄마 아빠의 목을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그 사람들'이란 바로 엄마 아빠였군요." 하느님의 형상대로 재회 놀라움치고는 너무너무 커다란 놀라움이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멜리나는 아들에게 끊임없이 키스를 퍼부어댔다. 아빠는 눈에 눈물이 고인 채 무슨 말을 해야 좋을 지 몰라 아 들의 손등만 하염없이 쓰다듬었다. 그래, 널 보려고 우리가 왔단다. 아니, 오래 있을 순 없 어. 주말 동안만 같이 있을 거야. 테오의 출발 때부터 부모님과의 재회는 예정되어 있었다. 파리에서 로마야 비행기로 두 시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였으므로 여행하기가 수월했 다. 그렇지만 로마 다음의 행선지는...... "로마 다음엔 어디죠?" 테오가 물었다. "엄마 아빠가 저 있는 곳까지 날아오실수 없는 곳이라면, 아주 먼 곳이라는 이야기가 되 겠군요." 멜리나는 한숨을 쉬었다. "테오 너 식사는 잘 하니? 잠도 잘 자고? 가는 곳마다 혈액검사하느라 지치지는 않았니?" "아이참, 그런 건 고모한테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테오가 언짢은 기색으로 투덜거렸다. 불안한 심정을 감추기 위해, 멜리나는 아침 식사 후 주변 건물들이나 돌아보자고 제안했 다. 그리고 산보 후, 호텔로 다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게 어떻겠느냐고 멜리나가 물었다. "아니오, 휴식이라면 진절머리가 나요." 테오가 엄마의 제안에 반대했다. "그래 알겠다." 제롬이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관광이나 하자꾸나. 어서 옷이나 입으렴." 테오는 샤워를 하려고 욕실로 달려갔다. "제로므 당신 정신이 있으세요?" 멜리나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혈소판이 다시 증가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