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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어 가지고, 남에게 베풀고, 자기 혼자만 독점하지 않는 것이 자선이지. 바로 이런 이유 때
문에 예수의 메시지는 즉시 인기를 끌 수 있었단다. 모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말씀이었으
니까." "아니, 지금 누굴 우롱하시는 거예요?"
테오가 소리쳤다.
"조금 전에 성당안에 있는 온갖 진귀한 보물을 보여 주시고 나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하뇨? 게다가 추기경님의 근사한 자동차랑 멋진 카속은 어쩌구요?"
용산개인회생추천 용산개인회생추천 용산개인회생추천 용산개인회생추천 "그건 네 말이 맞아."
추기경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지만 신자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에
게 나누어 줄 구호금품들을 조달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수요를 적절히 정리해야 한단다. 이
렇게 하기 위해서는 위계질서가 필요하지."
"그 정도의 설명으로는 빈약해요. 너무 빈약하다구요."
마르트 고모가 지적했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는, 이미 교황의 의지를 치장했던 타조털 같은 쓸데없는 장식등을 모
두 없앴습니다. 그뿐 아니라 의식도 대폭 간소화했지요. 이제는 가난한 자들의 발까지 씻겨
드립니다. 교황님도 그렇게 하시고 있어요."
"1년에 한 번쯤 그러시겠죠!"
마르트 고모도 언성을 높였다.
"교회는 엄청난 기부를 하지요. 교회에서 벌이는 자선사업도 수없이 많아요."
"두 분 다 제발 그 정도로 해두세요."
보다 못해 테오가 끼어들었다.
"추기경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러저리 뛰어 다니는 가톨릭
신자들을 많이 봤어요."
"암! 물론 그랬을 테지."
추기경은 오랜만에 승리의 쾌재라도 부르는 듯한 말투로대꾸했다.
마르트 고모는 이제까지 교회의 역사를 통해 겪어 왔던 수많은 위기에 대한 이야기로 화
제를 이끌었다. 이런 위기란, 교회가 복음서의 말씀을 잊어버린 데 대해 반발하는 신도들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교회가 점점 부를 축적함에 따라 가난한 사함들을 도와 주는 것이 아니
라, 오히려 이들을 착취하는 기관으로 전락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는 부귀와 영화를 과시하듯 화려한 수도원을 건축하여 신도들의 미움을 샀고, 때로는 타도
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추기경은 예수님의 메시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 알았던
교황들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 예로, 요한네스 23세는 20세기에 들어와서 가톨릭 교회를
전폭적으로 개혁했다. 신도들이 오래 된 나무를 흔들어 보고 죽은 가지를 잘라내려 하는 것
은 지극히 상식적인 해위이다. 가지를 잘 쳐줘야만 탐스런 열매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야말로 제물로 바쳐지는 양처럼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진정한